루시드 폴 | 3집 국경의 밤
오늘 참 오랜만에
나는 이렇게 너를 보네
자, 준비가 됐으니
'나 먼저 갈게.'
내 등을 두드리며
담배 한 대 물고
'석아.'
한 번 끌어 안고
높낮이 없는 소리
저기서 와서 나를 깨우네
너 떠난 새벽소리
너 아닌 새
새 아닌 너
듬직한 산처럼 넓은 네 등
못난 친구들
너는 이제 내 목으로
어제는 태양이 너무 싫어
걸어 잠근 창 사이로 들리는 소리
나, 잘 왔다고
염려하지 말라고
울고 있는 우릴
달래는 네 사투리
또 찾아와 들리겠지
17 년 전처럼
1 년 전처럼
노래할게
계속 노래할게
내가
내가
내가
내가
다시는 난 바다를
노래하지 않으려 해
다시는 고향 바다를
노래하지 않으려 해
- 专辑:국경의 밤
- 歌手:Lucid fall
- 歌曲:노래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