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oalto] 끊지못한 담배 또 한대 펴 만족이라는 녀석과 나는 반대편 축 쳐진 어깨 뒤로 늘어진 어제의 무기력함이 날 어지럽게해 센척하던 자존심 이 빌어먹을 자본주의속에서 구걸하듯이 추하게 살아남던지 도망치듯 자취를 감추던가 삶의 엇박자속에서 장단을 맞추던가 선택은 항상 나의 주위를 맴돌아 매순간 갈림길에서 나를 제촉하네 걸음이 느린 내 등을 미는듯해 둥글게 살고싶었지만 함께 물드네 '살아야한다' 이 정도는 참아야 남자 나약함이란 악마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