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는 가을저녁 무렵 바람은 불어와 내가슴 깊이 남아있는 모습에 한숨 늘어가고 여윈 가지 겨울 모퉁이에 바람만 불고 거리에 뒹군 가을끝의 흔적만 비틀 남아있네 어색한 미소만 지으며 고개숙인 너에게 무어라 말하지 못한 내가 그리 초라해 보였어 제발 떠나지 말아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이젠 말할수 있는데 지나온 시간들의 슬픔도 왜 그땐 말하질 못했나 난 너무 바보였어 너무 먼 곳에 있는 모습에 내가 그리 초라해 보였어 제발 떠나지 말아 그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