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을 끼고 두꺼운 옷을 입어봐도 이렇게 시린걸 이렇게 추운걸 멍하니 서있고 멍하니 바라보고 얼음처럼 얼어버린 내 모습을 바라보다가 차갑게 다 멈춰 버린 것 처럼 이 겨울에 헤어졌어요 우리 헤어졌어요 얼마나 아파해야 이 겨울이 다 지나갈까요 너무 시려요 저 멀리서 너만 바라보다 흐르는 내 눈물이 날 얼려요 입술은 부르트고 코 끝이 시큰거려도 참을 수 있겠지 잊을 수 있겠지 눈을 감아보고 별을 세어 보아도 헤어지잔 한마디만 자꾸 맴도는걸 이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