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할까 수백번 생각하느라 잠을 설쳐서 얼굴도 엉망이고 오늘따라 머리까지 맘에 안들어 하루종일 안절부절 어느새 너를 만나기 한 시간전 꽃집에 들러 꽃을 좀 사려는데 장미를 살까 다른 꽃 살까 에라 모르겠다 아줌마 이쁘게 해주세요 오늘은 널 만나면 이쁘다고 말하려 했는데 얼굴보자마자 내가 꽃 샀으니까 니가 밥사 어쩜 이런 말만 나와 도대체 멍청한건지 아님 순진한건지 이렇게 한심한 말만 튀어나와 사실은 내가 하려했던 말은 말야 난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