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요 할 말 더 없으면 나 원래 술이 세서 마셔도 취하지도 않아요 이거 봐요 마실 자신 없으면 오기부리지 좀 말아요 난 취하지도 않아요 그냥 가 난 원래 술이 세서 취하지 않아 아픈 적 없어 주사가 심하지 않아 상사병은 무슨 드라마 주인공도 아니고 이건 그냥 감기잖아 마지막 잔 비우자고 하지 말아줘 네가 날 사랑하는 만큼 가득 따라줘 우는 거 아니야 잠깐 하품 나왔어 밤이란 게 딱 사기꾼만큼 약아서 조금 솔직해진 탓에 그런 거야 알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