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듯 그대가 스며든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게 매일 똑같던 일상을 도망친다 그대라면 같이 한다면 잠자던 내 사랑이 다시 숨쉰다 목에 걸려 아플거란걸 알면서 또 삼켜봅니다 사랑하면 안되나요 오래전 상처난 심장을 가슴을 뛰게 한 사람아 사랑하면 안되나요 그대가 아니면 난 예전처럼 죽은듯이 웃음을 잃고서 살테니까 바람이 지나치듯 그대가 지나친다 어느새 어느새 나의 곁을 잡아 보려고 한 움큼 쥐어봐도 그 사랑은 손끝을 스친다 아련한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