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은 끝났으나 난 앉아서 또 한숨만 단순하게 생각해 대학만 가면 한순간 내 눈 앞에 레드 카펫이 쫙 깔릴 거라고 저 양아치는 비웃지만 결국 승린 내꺼라고 자괴감이 섞인 더러운 시기를 무시로 표현할 뿐이지 내 속의 진심을 숨기며 난 오늘도 성적표의 숫자를 위해서 애쓴다 저 애는 나와 달리 그림 같은 꿈이 있을까 이 곳에서는 모두가 다 똑같은 곳을 봐 낙서 가득한 책 속에 있는 공식들은 다 내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없어 나는 가끔 저 모범생 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