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슬프다 웃어도 슬프다 강한 척 센 척 태연한 척 굴고 싶지만 이별엔 남자도 약해서 니 마음 하나도 훔치지 못해 난 눈물만 훔친다 그 놈의 남자가 뭐라고 바늘로 꾹꾹 찔러도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널 쓱쓱 지워 아픔이란 흉터 가슴속 깊은 곳에 숨겨 남자란 이유 때문에 막혀버린 눈물샘 자존심 그게 뭔데 잡지 못해 사랑한단 말도 못해 참 아파 아파 아파 (짙은 화장 속 눈물을 훔치는 삐에로 다시 너의 등을 감쌀 기회를 줘 혼자 삼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