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폴 | 3집 국경의 밤 오늘 참 오랜만에 나는 이렇게 너를 보네 자, 준비가 됐으니 '나 먼저 갈게.' 내 등을 두드리며 담배 한 대 물고 '석아.' 한 번 끌어 안고 높낮이 없는 소리 저기서 와서 나를 깨우네 너 떠난 새벽소리 너 아닌 새 새 아닌 너 듬직한 산처럼 넓은 네 등 못난 친구들 너는 이제 내 목으로 어제는 태양이 너무 싫어 걸어 잠근 창 사이로 들리는 소리 나, 잘 왔다고 염려하지 말라고 울고 있는 우릴 달래는 네 사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