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녹듯


Panic 눈녹듯歌词

08/06 11:14
그 밤 눈이 펑펑 왔지 빛의 조각들처럼 골목 가로등 아래 반짝이는 눈속에 나는 두 손 모아 빌었지 그리 아름답던 그 눈이 모두 녹을줄이야 구두위에 어지럽게 묻어있는 얼룩이 하나 남은 흔적이 좋으랴 난 밤이 새도록 너의 집앞에 사랑한다고 돌아오라고 글씨를 썼지만 해는 높이 떠오르고 나의 맘은 녹아 내리고 가는 자전거 바퀴에 흩어졌던걸 그리 아름답던 그 눈이 모두 녹아 버린다 우리 함께한 일도 마치 없던 것처럼 작은 물방울 되어 음- 남은건 아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