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낸다 싶었어 니가 떠난 뒤 소란스레 술도 마시고 생각보다 멀쩡한 내 모습을 보면서 미안하기까지 했어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난 듯 했어 느닷없이 아프다 니가 너무 그립다 느닷없이 흐른다 뭉쳤던 눈물이 그럴리 없던 거였어 제대로 살리 없었어 실감하지 못했었던 너 없는 나 헤어질 뻔 했었던 다툼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나봐 나밖에는 없다고 돌아오곤 했기에 난 겁이 너무 없었어 느닷없이 아프다 니가 너무 그립다 느닷없이 흐른다 뭉쳤던 눈물이 그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