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형 그 밤은 기척도 없이 시작 됐죠 사방은 지옥 불 천지 사람들로 가득찬 다락같은 가축장 그 속에서 쥐어진건 바라 가득 따뜻한 사랑하는 친구의 손 그의 생명은 실루엣도 남지 않고 단숨의 한 줌의 꽃잎처럼 흔적도 없이 슬쩍 바람이 훔쳐갔죠 구름처럼 두 손에 드러내는 불어오는 분노 중동에 순종해 군복에 뒤눕히는 선악의 길을 잃은 이성을 시름시름 앓게 하네. 잘 때가 돼 나의 형 그대는 어디에 있었나요? 떨리는 두 손을 감추고 싶었나요? 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