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온통 메워버린 수많은 사람들 그 속에 나만 혼자인 듯해 소복이 먼지 쌓여버린 나의 빈자리 아무도 반기지 않는 건지 솔직하게 얘기해볼까 이뤄질 수 없을 거라 해도 더는 참을 수가 없어요 오랜 시간 고민해왔었던 이 한마디만은 오늘 말해야만 할 텐데 흐르는 시간만 탓하고 있죠 사랑한다 네게 말했죠 이런 내가 참 바보 같네요 무슨 말이나 내게 말해 줄 순 없나요 그댄 아닌가요 아닌가요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나에게만 슬쩍 보여줄 순 없나요 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