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수풀 사이로 들어오는 가녀린 빗줄기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 아무도 찾지 않는 시골길에서 나는 태어 낳지 민들레로 스치는 바람 속에서 들려오는 별과 나비의 노래 아무런 욕심도 없는 삽을 든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나른한 낮잠을 깨곤 했지 하지만 지루해 변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 지루해 너무나 지루해 새로운 세상 더욱더 변화 있는 곳으로 가려해도 나는 갈수가 없어 없어 한곳에 머물러 이렇게 하늘만 보고 지내던 내게 너무나 커다란 변화가 생기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