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바닷가 왠지 그녀도 왔을까 여기 저기 둘러 보아도 부서지는 파도소리만 뚱보 아이스크림 아저씨 혹시 그녈 보셨나요 쭉쭉빵빵 날씬한 다리 그녈 찾아주세요 새까만 선글라스에 하늘색 물들인 머리 널 따라 내 머리도 노랑 브릿지 이름도 성도 몰라요 용기로 훔친 첫 키스 수줍었던 그녀 얼굴 떠오르네요 혹시 그녀가 왔을까 고래고래 불러봤지만 빤짝 대머리 아저씨 자길 불렀냐고 되묻고 세겹 뱃살접힌 아줌마 여긴 목욕탕이 아녜요 제발 때좀 밀지 마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