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처음 만났을 때 너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눈빛으로 식어버린 찻잔만 물끄러미 바라보았지 그 표정이 낯설지가 않았어 우연히 너를 다시 만났을 때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던 너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볼까 망설이다가 나도 따라서 창 밖만 바라봐 언젠가 우리 또 어느 곳에서 다시 만나면 반갑게 인사 나누고 언젠가 우리 또 어느 곳에서 다시 만날까 아쉬운 인사 나눌까 어디선가 지나치고 어디선가 마주치고 어디선가 스쳐가도 어디선가 다시 만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