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을 적신 이 가랑비가 너의 손 적셔 줄 수 있다면 내 머리칼 스친 이 산들바람이 너의 볼에 닿을 수 있다면 내 맘속 외침이 귓가를 울려 너의 맘 마구 흔들었으면... 더 크게 말할까? 그럼 잘 들릴까? 미안할일 투성인 나지만... 가시돋힌 내 삶이 널 아프게 할까... 조심스레 널 내 품에 감싸안아도 바람 한점 막지 못해 너를 더 춥게 만들어 흐르는 눈물만큼은 따뜻한걸... 알아주길... 내 눈에 비친 이 모난 세상이 널 만나 조금 둥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