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셔 내 손가락 사이로 환하게 날 비추던 너 부드러운 머리카락에 내 맘을 기대 말없이 혼자서만 걷던 길 눈을 떠봐도 어두운 밤 같아 멀리서 날 비춰준 너의 추억에 잠을 깨 내 맘이 말을 해 손끝에 닿을 만큼만 그저 그만큼만 내 맘이 닿는 그곳에 서 있으면 돼 추억을 잊을까 봐 사랑을 잊게 될까 봐 이 맘 곁에서 기다려온 날 위해 천천히 조심스레 다가가 그땐 못한 떨림을 말하고 서둘러 깨질까 봐 오래 견뎌온 내 맘이 사랑이라 말을 해 손끝에 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