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떠났다 한남자가 남았다 흘러간 시간 그 맘 조차 붙잡지도 못한 채 주륵주륵 사랑이 내려 하나 둘씩 나는 물들어 니 향기를 닮은 이 추억이 닳아 사라지듯 미워한다 천 번을 말하면 미워질까요 사랑한다 한번을 말해도 다시 그대죠 잡힐 듯이 다가와 신기루처럼 내 맘 흔들고 시간아 가지마 가지마 소리쳐보고 내일이 멀다고 안 온다고 혼잣말 하죠 창문으로 햇살이 깨워 또 하루가 시작되지만 두 눈을 감아도 커튼을 닫아도 시간이 흐르는 소리만 미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