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그저 귀찮았지 너란 익숙함이 공기처럼 당연하게 느껴지는 매 순간이 화내고 괜히 짜증 내고 달래고 하는 반복들이 싫어 맘에 없는 소릴 뱉어 널 봐도 이제 무감각해 설레임은 없어 심장이 딱딱해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참 딱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애 시간을 갖자 각자 정리 좀 하자 과연 우리 이대로 가는 게 좋은지 말야 농담 아냐 그동안 숨겨왔어 차마 말하지 못했어 당황스러울 거 알아 가뭄처럼 갈라진 우리 사이 손대면 손댈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