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 달빛은 내 님 소식 전해주려나 텅 빈 가슴에 묻혀버린 한숨만 모진 내 손끝은 다시 춤을 추고 웃는다 타는 눈물 삼키고 또 웃는다 어느 새 굳게 닫혀버린 내 맘 뿌옇게 흩어져버린 꿈 바람에 씻긴 낡은 향기처럼 그대 기억도 지워진다 술에 취한 듯 어지러운 내 맘 하얗게 사라져버린 길 강물에 흘린 꽃잎 따라 정처 없이 나도 가보련다 저기 저 달빛은 내 님 소식 전해주려나 텅 빈 가슴에 묻혀버린 한숨만 모진 내 손끝은 다시 춤을 추고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