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이 너의 안부를 물어 그럼 난 머쓱하게 웃고는 대충 둘러 대지 궁상맞게 티내는 거 싫어서 오히려 아무 감정 없다고 어필했어 한순간에 잊는다는 게 안 되지 말이 꽤나 길었잖아 너와 나 함께한 시간이 내 머리 내 몸에 네가 새겨져있어 아직도 너는 습관이야 내게 배어져있어 너와 함께였던 겨울과 달리 너무 추워 같이 걷던 길에선 발이 머뭇 거려 아니 난 괜찮아 너는 내게 추억이야 너에 대한 감정은 사랑보단 정이야 널 그릴수록 색은 진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