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빗속 난 우산이 없네 쏟아지는 눈물 보이지가 않네 껌벅하게 흐려터진 날씨와 까맣게 안녕이라 하는 너의 무표정 내 뺨을 때리는 바람 설마 비가 올까 하는 안일함 멋쩍게 웃으며 그래 하는 비굴함 내 뺨을 때리는 바람 기필코 떨어지는 빗속 난 우산이 없네 떨어지는 빗속 움직일 수 없네 쏟아지는 빗속 난 우산이 없네 쏟아지는 눈물 보이지가 않네 날 비웃으며 달리는 택시와 흐릿하게 작아지는 너의 뒷모습 내 뺨을 때리는 바람 뛰어가 잡아볼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