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문득 거울을 봤어 퀭한 눈에 왠지 야윈 듯한 내 얼굴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니 내게 되물어 보았어 아무 일도 아냐 괜찮을 거야 문을 열자마자 너에게 문자가 왔어 어디쯤이냐고 습관처럼 네게 했었던 말 가고 있다고 나 지금 가고 있다고 근데 왜 자꾸 두 눈엔 눈물만 이별이 다가와 눈앞에 다가와 애써 밀어내려 해도 니가 멀어져 가 점점 멀어져 가 더는 보이질 않잖아 제발 좀 가지 마 날 떠나지 말라고 막 소리 내 외쳐도 네 귓가엔 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