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고 거리마다 불이 켜지고 온세상을 환하게 비추죠 저기 오네요 아무렇지 않아보여도 내겐 무엇보다 눈부신 사람이죠 요즘 들어 모든 것이 내 발목을 잡아 길을 걷다가도 우두커니 발을 멈춰 사방을 둘러봐도 함께 가야 할 곳 눈에 띄는 물건조차 나보다는 너 그대가 이걸보면 크게 웃어줄까 그대가 나를 보면 어떤 표정일까 심장이 터질듯한 상상들로 멍하니 멈춰서서 머리 속을 너로 가득 채워 발걸음을 멈춰 걸어 웃음소리로 남모르게 숨겨왔던 외로움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