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름을 부를 목소리 그녀 눈빛에 맞출 두 눈이 영원할 순 없다 하여도 오래 허락하소서 바라볼 수 있게만 멀리서 닿을 수 없는 여기에 서서 혼자서 꿈꾸는 자유만 주소서 혹 맘에 짊어진 무거운 짐에 여린 그녀가 힘이 들 때면 모든 아픔 내게 옮겨놓아 주소서 순수를 담은 아이를 닮은 하얗고 맑은 영혼의 (언제나 지켜볼 수 있도록) 절망을 줍는 눈물을 닦는 일을 맡겨 주소서 그녀의 숨을 듣는 것으로 그녀의 삶 그 존재 만으로 완전한 기쁨을 찾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