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혼을 빼앗긴 자에게 무참히 살해되어 사슬처럼 묶인 인연의 끈을 풀지 못한채, 그렇게 하늘 위로 떠올랐던... 사람으로 태어나는게 슬픈 운명으로 또 다시 살아야 한다면 말 못하는 짐승으로 태어나길 바란다. 나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고 하늘 위로 떠오르고 나를 사랑한 사람들은 나를 위해 슬퍼하며 울고있다. 붉게 물든 두 눈가의 눈물이 고여 가지채로 나무는 그녀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한번이라도 살고자 했던 소녀에게서 죽음을 가져간 악마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