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눈이 멀어서 행복했던 날들 이젠 꿈이었어라 그저 흘러가는 물처럼 멈출수도 없는 세월 탓으로. 그럭 저럭 살아지긴 했으나 무엇 하나 보여줄 것 없으니 지금와서 또 누군가를 만나도 섣불리 널 지울수가 있을지. 오 사랑은 참 잔인해라 무엇으로도 씻겨지지 않으니 한번 맘을 담근 죄로 소리없이 녹아내려 자취없구나 오 사랑은 참 우스워라 기나긴 날이 지나도. 처음 그 자리에 시간이 멈춰버린 채로 이렇게 버젓이 난 살아 널 그리워하고 있으니. 그래